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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VLE School 2기 에이쁠 기자단

[에이쁠 기자단] 빅 프로젝트

권멋져 2023. 1. 15. 14:22

본 포스트를 쓰는 시점에서 모든 빅 프로젝트관련 활동은 끝났고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 준비와 같은 취업준비에 대한 활동들만 남은 상태다. 에이블 스쿨에 들어오기 전 많은 것들을 놓고 들어왔다. 직업, 경력, 심지어 사람 마저도

마지막 대단원만 남았다 생각했을 땐, 가슴이 뭉클했으나 곧 쉼 없이 달려야한다는 의미와 같았다. 

 

빅 프로젝트에서 크게 하는 활동들과 아쉬웠던 점을 중심으로 설명해본다.

 

워크샵

KT가 대기업이다 보니 보안에 민감한 편이다. 그래서 워크샵 이름도 단톡방에서 오르고 내렸을 때, KT 내부에서는 나름 껄끄러웠다는 카더라 통신이 에이블러 사이에서도 돌기도 했다. 그래서 나도 조심스레 그냥 워크샵이라고 칭하겠다.

 

워크샵은 총 3일동안 진행됐다.

첫째날은 조원들이 각자 작성해서 가져온 제안서들에 아이디어 점수와 구현 가능 점수를 매겨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안서를 구체화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대충 알아 들었지?

다른 조들은 순조롭게 아이디어를 내서 진도가 빨리 나갔지만, 우리 조는 사업 모델과 고객들의 니즈등 제안한 서비스를 사용할만한 이유가 없었다.. 다음날 미래의 조장이될 분 께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다른 곳에 접목시켜 아주 흥미로운 서비스를 생각해왔다.

 

믿고 있었다구!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서로 생각하는 방향이 모두 달랐다.. 이것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난항을 겪었는데, 나중에 말을 들어보니 조장님 께서는 말로하면 다 이해하는 사람들과 일했다는 것.. 하지만 반대로 나는 그림으로 설명하지 않으면 이해해주지 않는 교수님 밑에서 자라왔다.. 답답한 나는 바로 화이트보드에 우리의 서비스 UI를 간략하게 그렸고 비로소 대부분 이해하게 됐다.

 

이렇게 결정된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가즈아!!

 

구현

구현은 내가 맡은 직무와 뒤에서 은밀하게 했던 행동들을 토대로 작성하겠다. (나도 나 잘한거 뽐내고 싶어)

관심좀..

데이터 크롤링

우선 데이터가 있어야 성능을 확인하던 학습을 하던 할 수 있기에 데이터 크롤링을 실시했다. 나는 네이버 카페 크롤링을 맡았는데, 카페 크롤링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기술적으로는 iframe 을 크롤링해야했고 또 카페에 로그인을 안하면 크롤링 할 수 없는 경우도 존재했다. 이렇다보니 데이터 양도 목표보다 많이 적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AI hub 같은 곳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문자열의 길이가 짧아 제대로 예측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아니 없어요

프론트엔드/ 백엔드

우선 프론트엔드/백엔드로 내가 넘어가기전 조장님께서 걱정이 많으셨다. AI팀에서 큰 전력이 사라지는 느낌이라고.. 나도 조금 걱정돼서 hugging face에서 모델을 불러와 Keras로 모델을 학습시키는 Baseline 코드를 짜서 조장에게 슬쩍 보내주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내가 짠 코드라고 하니 매우 놀라셨다고..

 

ㄴㅇㄱ

다행히 예전에 단기알바로 PHP 코딩을 했었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됐다. css를 만지는건 어려웠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보면서 하니 어느정도 구색은 갖춰지는 정도 거의 모든 빅프로젝트 활동은 최대한 예쁜 UI를 만드는 것이였다. 특히 JS를 만질때면 문법을 몰라 검색하는 경우까지 있었는데, 다행히 예제 코드들이 많아 해결이 가능한 부분들이 있었다.

 

전 아직 새하얗게 되지 않았어요.

파이프라인

마지막으로 파이프라인은 AI팀과 함께 했다. 정확히는 AI팀이 파이프 라인을 만들어서 백엔드에 적용시켰고 나는 어떻게하면 최대한 효율적이게 동작할 수 있을지 방안을 강구하고 실행했다. AI팀이 모두 잘해주어서 나도 특별히 고생한 기억은 없지만, 각자 조금씩 다른 분야를 맡았기 때문에 환경적인 요인에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있다. 다행히 내 PC에서 모두 잘 작동해서 QA와 동시에 사용자 경험을 위한 개발은 내가 맡아서 했다.

 

모든게 끝이야..

최종 산출물

여차저차 개발은 완료가 됐고, 마지막으로 에이블스쿨에서 요구하는 최종 산출물만 남았다. 하지만 발표회 업로드 일정때문에 발표일보다 빨리 제출을 해야했고, 덕분에 우리는 개발이 아닌 산출물 때문에 밤을 새는 일이 발생했다. 이게 뭔지 참.. 이런 일정때문에 PPT보다 발표영상을 먼저 찍어야했고 발표 스크립트에 맞춰 PPT를 만들어야했다. 이 때문에 아쉬운 점이 많이 보였다.

 

일어나!

아쉬운 점

빅 프로젝트의 아쉬운 점보단 에이블스쿨의 아쉬운 점에대 말해보겠다. 

 

불-편

일정

군대가 다시 떠오르는 일정 변경이였다. 에이블러들은 배려하지 않고 운영측만 생각하는 일정..

대표적인 예로는 최종산출물이 제출인데.. 아무리 좋게 봐줘서 발표회 업로드 때문에 발표회 전주에 산출물 제출 마감인건 이해가 되는데, 그럼 최종 산출물과 발표회 사이에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미리 일정을 공지하지 않았다. (약 2일간 공백이 존재했음..)

 

다른 예는 사전에 빅 프로젝트에 관한 일정에는 빌표를 두 번한다는 공지는 없었다. 하지만 최종 산출물을 제출하니 찾아오는 발표회..? 라는 것이 갑자기 생겼다. 높으신분들이 오셔서 우리의 발표에 대해 피드백 해주신다는 것. 모든 팀이 갑작스럽게 발표를 준비해야만 했다.

그리고 발표 당일에는 높으신 분들의 피드백이 엄청 날카로웠는데, 두팀 정도 지나니 피드백이 상당히 유해졌다. (그냥 봐도 입김이 들어간 것..) 이것은 누구를 위한 자리인가 싶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자리만큼 엉성했고 부족했다.

 

그리고 빅프로젝트 기간에 시험이 두개나 있었다.. (AICE 와 코딩테스트)

개발하기도 모자란데 시험을 두개나 박아 넣은건 도대체 무슨 의도일까.. 이건 할 말도 없다.

 

목적

빅 프로젝트의 목적은 무엇일까? AI 개발자 트랙인 만큼 AI 역량을 최대로 활용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개인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에이블 스쿨의 목적인지 아니면 담당 코치의 목적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와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조원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AI'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닌 AI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더 집중되어 있었다.

위 빅 프로젝트 후기에서 나는 AI에 대해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심지어 AI를 직접적으로 다룬 사람은 두명 뿐이다.

나도 사실 웹 개발을 하면서 내가 뭐하는 건지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 난 AI를 배우러 왔다고!

 

다음 에이블러들에게..

에이블스쿨 교육은 전반적으로 맘에든다. 6개월이라는 타이트한 기간동안 AI가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하는지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한다. 에이블 스쿨을 통해 자신이 성장했고 취업할 준비가 됐다면 굳이 모든 과정을 이수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든다. 특히 빅 프로젝트는 그렇다. 빅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쯤 취업을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도록하자.. 그리고 굳이 에이블스쿨의 교육 내용이 도움이 안된다 생각하는 분들은 KDT 기회가 사라지기 전이나 수료 인정을 해주는 출석일만 채우고 나가도 무방하다.

 

요점은 취업으로 에이블스쿨을 나갈 수 있으면 나가는게 좋다.

 

 

(마지막으로 포스팅의 영감을 준 친애하는 에이블러이자 다른 에이쁠 기자단의 링크를 남깁니다.

https://blog.naver.com/uhyun1009 )